화이트 와인 추천(내 기준 TOP3)

1. 와인의 종류(화이트, 레드, 로제)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차이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차이점에 대해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전문가조차 헷갈릴 정도니 일반인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차이는 우선 색깔부터가 다릅니다. 당연한 소리이지만 왜 이렇게 색깔이 다를까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레드와인은 주로 적포도를 사용하는데 껍질째 발효시키기 때문에 이렇게 붉은색을 띠는 것이고 화이트 와인은 청포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투명한 색을 띠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드와인을 마셨을 때 약간 떫은맛이 나고 화이트와인은 신맛이 강하고 단맛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긴 합니다. 와인은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중간이라고 볼 수 있는 로제와인도 있습니다. 로제와인의 맛은 당연히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중간정도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약간 핑크빛을 띠고 있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또 알코올 도수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레드와인은 12~14도인데 반해 화이트와인은 8~12도 사이이니 도수가 센 걸 좋아하는 분들께서는 레드와인을 좋아하실 수 있고 도수가 적은 걸 즐겨마시는 분들께서는 화이트와인이 더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2. 내 기준 화이트와인 TOP3

오늘은 화이트와인을 몇 가지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1) 킴 크로포드 소비뇽 블랑

킴 크로포드 소비뇽 블랑 화이트 와인은 열대과일인 패션프루트와 은은한 멜론 향을 느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와인을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선명한 산미와 풍부한 바디감과 함께 허브 향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화이트와인입니다. 킴 크로포드 소비뇽 블랑은 뉴질랜드에 위치한 아와테레 계곡의 포도밭에서 자란 포도들 중에서도 특별히 고른 포도로 만들어집니다. 이 지역은 포도가 적당하게 익을 기온과 계곡에 위치하고 있어 빠르게 물이 흐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킴 크로포드 화이트 와인을 즐기실 때에 추천드릴 만한 안주로 가벼운 과일이나 향긋한 치즈, 신선한 굴이나 아스파라거스, 가벼운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더욱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2) 루이자도 샤블리

루이 자도 샤블리 화이트 와인은 프랑스산입니다. 이 화이트와인을 만드는 지역은 대륙성 기후로 봄 서리와 더운 여름이 뒤따르는 겨울에 매우 추운 온도를 견뎌냅니다. 이러한 조건과 석회암 토양이 결합하여 샤블리 와인의 독특한 특성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서 루이 자도 샤블리 와인을 만들기 위해 포도를 손으로 따서 분류한 다음, 인위적인 온도 조절 없이 부드럽게 눌러 발효시킴으로써 더욱더 맛있는 와인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 루이 자도 샤블리는 당도는 낮고 바디감은 중간정도이며 매우 높은 산도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달지 않은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려요

3) 몬테스 클래식 샤도네이

몬테스 클래식 샤도네이는 국민 화이트와인으로도 자리 잡은 와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간정도의 바디감과 산도로 어렵지 않게 마실 수 있고 그렇게 달지도 않고 시지도 않은 와인입니다. 이 몬테스 클래식 샤도네이 와인은 1998년 영국 BBC가 생중계한 전 세계 26개 도시에서 동시 시식을 거쳐 이탈리아 슬로 푸드가 선정한 '세계 챔피언 샤도네이'에 선정된 만큼 유명한 와인입니다. 물론 포도도 굉장히 중요하겠죠? 몬테스 클래식 샤도네이에 들어가는 포도는 카사블랑카 계곡에 위치한 포도농장에서 생산된다고 합니다. 발효과정에서는 프랑스 오크통에서 숙성되어 시중에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화이트와인 중에서도 제 기준으로 맛있는 세 가지 와인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와인은 지역마다 특색이 있고 어떤 포도를 쓰느냐에 따라 맛도 달라지고 얼마큼 숙성을 했느냐에 따라서도 굉장히 맛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떫은맛이 나는 레드와인보다는 약간 신맛이 나더라도 맛이 깔끔한 화이트와인을 즐겨 먹는 편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어떤 와인이 본인의 입맛을 더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와인인지 잘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